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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서버 구축기 1 - 서버 구입 및 리눅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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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2020년 무렵 IT 인프라의 무게중심은 이미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넘어가 있었습니다. 공모전과 개인 프로젝트도 자연스럽게 AWS 위에서 진행했고 실무에 들어와서는 코스콤 금융 클라우드, NCP, AWS, GCP를 거치며 클라우드 환경에 익숙해졌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개인 프로젝트용 인프라는 홈서버로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고정 비용 부담

24시간 365일 가동되는 EC2를 원하는 사양으로 띄우면 월 청구액이 만만치 않습니다. 스팟 인스턴스, 서버리스, 크레딧 등 비용을 줄일 수단은 많지만 취미로 운영하는 서버 때문에 청구서를 신경 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홈서버는 초기 하드웨어 비용이 들어가는 대신 이후로는 전기료만 발생하므로 장기적으로는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했습니다.

2. 추상화 계층 아래에 대한 직접 경험

클라우드는 편리한 만큼 많은 것을 추상화합니다. 베어메탈에 OS를 올리고 네트워크를 직접 구성해보는 경험은 인프라를 바라보는 시야를 한 단계 넓혀준다고 판단했습니다.

3. 물리적으로 소유하는 서버에 대한 욕구

솔직히 가장 큰 이유입니다. 가상 머신이 아니라 내 공간에 놓인 물리 장비를 직접 만지고 관리하고 싶었습니다.

구입 목록

오래 쓸 생각으로 CPU와 메모리는 처음부터 여유 있게 잡았습니다.

1. Mini PC

Mini PC Purchase

본체는 공간과 전력 소모를 고려해 미니 PC로 정했습니다. CPU는 AMD Ryzen™ 7 7735HS가 탑재된 모델입니다. 비슷한 가격대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성능 대비 가격 면에서 가장 무난한 선택이었습니다.

2. RAM

RAM Purchase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할 것을 고려하면 32GB가 적당했지만 구입 시점의 램 가격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일단 16GB로 시작하고 시세가 진정되면 증설하자는 쪽으로 타협했습니다. 그러나 구입 시점인 2025년 11월 대비 작성 시점인 2026년 2월 가격이 약 2배 상승했습니다.

3. SSD

SSD Purchase

SSD 역시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가장 저렴한 브랜드의 512GB 모델로 절충했습니다. 나중에 램과 함께 증설하자고 적어둔 메모가 무색하게 이쪽도 3개월 만에 가격이 3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용량 확장은 SSD 증설 대신 HDD 추가로 방향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조립 및 OS 설치

조립

조립 자체는 단순합니다. 미니 PC의 하판을 열고 RAM과 NVMe SSD를 슬롯에 꽂으면 끝납니다. 다만 구입한 모델은 나사를 전부 풀어낸 뒤에도 하판이 단단히 맞물려 있어 분리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드라이버를 틈에 살짝 끼워 지렛대처럼 들어올린 뒤에야 열렸습니다.

조립 전 Mini PC Open 하판을 분리하면 RAM 슬롯과 NVMe SSD 슬롯이 노출됩니다.
조립 후 Mini PC Assembled RAM 2개와 NVMe SSD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슬롯에 결합하는 작업 자체는 공구 없이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OS 설치

OS는 Ubuntu Server 24.04 LTS를 선택했습니다. USB 부팅 미디어를 만들어 설치를 진행했습니다.

Distributor ID:	Ubuntu
Description:	Ubuntu 24.04.3 LTS
Release:	24.04
Codename:	noble

정리

하드웨어 조립과 Ubuntu Server 설치까지 홈서버 구축의 첫 단계를 마무리했습니다.

작성 시점 기준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오른 부품 가격을 고려하면 처음부터 32GB 램과 1TB SSD를 함께 구입하는 편이 나았을 것입니다.

현재 상태는 엄밀히 말하면 Ubuntu가 설치된 작은 컴퓨터 한 대에 불과합니다. 홈서버로서 의미를 가지려면 외부에서도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공유기 설정을 통한 포트포워딩DDNS 구성을 다루어 외부 네트워크에서 서버에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을 정리하겠습니다.